김해 정수장서도 '물벌레' 나와... "인체엔 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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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정수장서도 '물벌레' 나와... "인체엔 해 없어"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07.2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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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사태 후 환경부 등 점검결과
김해삼계정수장 활성탄 표층서 3마리 발견
활성탄 교체 후 촬영한 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 정수장에서도 수중 생물로 보이는 물벌레가 발견돼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 공촌정수장 입상활성탄 공정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환경부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47개 고도정수처리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김해 삼계정수장에서 물벌레가 발견됐다. 

이 곳 정수장은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인천 정수장과 유사한 입상활성탄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해 삼계정수장에선 활성탄 내부가 아닌 표층에서 등각류 일종의 물벌레 3마리가 발견됐다. 이 물벌레는 낙동간 물환경 연구원 자문결과 인체엔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활성탄여과지 1개소의 통수를 즉각 중단하고, 활성탄(신탄) 5개지 교체시기를 한 달여 앞당기기로 했다. 또한 개방형을 밀폐형으로 구조 개선하고, 활성탄 세척 주기 단축, 수도꼭지 모니터링 등 수질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재훈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저수조, 물탱크 등이 있는 대형 건축물(아파트 등)은 벌레가 유입되지 않도록 저수조 방충 시설, 내부 청소, 하수구 소독 등 자체 시설 정비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하였으며 “향후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해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수질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T/F 팀을 구성, 수돗물 신뢰도 회복 및 주민불안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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