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업종 해결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 업종 해결사 지원사업’은 한 분야에서 성공한 지역전문가가 경험이 부족하고 영세한 다른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창업·영업 성공 노하우를 직접 전수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원업종으로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 중 창업·폐업률이 높고 노하우 전수가 가능한 제과점과 커피숍 등 2개 업종을 시범으로 선정, 오는 24일까지 업종별 지원 소상공인 각 7곳을 공모할 계획이다.
노하우를 전수할 전문가는 대한민국 제과명장으로 지정된 이흥용 명장과 한국인 최초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우승한 전주연 바리스타가 맡는다.
이들은 빵집 아르바이트생에서 30년 만에 대한민국 제과명장이 된 전문가들이다. 4평 창고를 개조한 커피숍에서 부산 대표 커피숍을 넘어 세계 최고 바리스타로 성장해 온 만큼 업종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소상공인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잘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또 시는 노하우 전수와 함께 14곳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문제점과 해결 과정을 솔루션 책자로도 만들 계획이다. 책자 제작에는 지역 독립출판사가 참여하며 지역 명물인 빵과 커피의 이야기를 솔루션과 함께 관광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제작하고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은 창업 준비 기간도 짧고 홀로 장사하며 깨닫지 못하는 문제점이 많은데 전문가의 작은 조언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선정된 영세한 제과점과 커피숍은 물론 업계 모두가 경쟁력을 갖고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