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길을 가던 여성을 강제추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부산지검 부장검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법률전문가 자문과 수사 결과를 종합해 검토한 결과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있는 A부장검사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

A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산 상수도사업본부 맞은편 길거리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 어깨에 양손을 올리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술에 취해 자신의 어깨를 잡은 A부장검사가 1m가량 뒤에서 10여분동안 계속 따라오자 공포심을 느끼고 인근 음식점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고 A부장검사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법무부는 추행 장면이 담긴 현장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고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6일 A부장검사에 대해 2개월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