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에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 수준 확인
무면허 상태에서 술을 마신 뒤 연쇄 충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투신을 시도했지만 옷이 못에 걸려 목숨을 건지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58분께 A씨가 SM5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서구 남부민동의 한 찜질방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 100m 가량 달아나다 또다시 신호대기 중인 차량과 인근의 한 주차장 차단기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A씨는 주차장 관리인 B씨가 쫓아오자 차량에서 내려 300m 가량 떨어진 빌라 4층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했지만 바지가 못에 걸려 매달려 있었다. B씨는 매달려 있던 A씨는 붙잡고 있었고, 이어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설득해 구조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무면허 상태로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등)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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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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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