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억원 이하 4월 중 지급
부산시가 소상공인·자영업자 18만5585명에게 현금 100만 원씩을 준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4일 오후 코로나 사태로 고사위기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총 1856억 원 규모의 긴급 재정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내달 6일부터 신청을 받아 일괄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오 부산시장이 제안했던 기본소득 성격의 보편적 지원은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지역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은 지방정부가 병행 추진하는 방식의 쌍끌이 민생지원전략이다.
대상은 매출 3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 사업장과 주민등록 모두 부산 지역에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긴급 지원인 만큼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현금으로 한 업체에 1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원의 20%에 해당하는 371억 원은 구·군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지급신청은 관할 구·군,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취지에 맞게 온라인 신청 창구를 열어 신청자의 안전과 편의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한정된 예산을 어디에 투입할 것인가는 가장 중요한 결정임과 동시에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번 지원금은 단지 소상공인·자영업자만의 피해 보상이 아닌 부산시민 모두에게 드리는 작은 위로이며 위기극복을 위한 응원”이라며 말했다.
저작권자 © 시장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영범 기자
journalist2580@meconomynews.com
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