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4% 넘게 뛰면서 3100달러를 넘어섰다. 현물 ETF 승인과 업그레이드 등 여러 호재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3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에 비해 각각 4.08%, 8.40% 높아진 311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에선 전 거래일에 비해 16만8000원(4.07%) 상승한 4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선 7만2000원(1.7%) 뛴 429만5000원에 가격을 형성 중이다.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가파른 것과 관련해 시장에선 대규모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다음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업그레이드(덴쿤·Dencun)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거래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코인 가격을 계속 떠받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과 달리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5만1000달러에서 숨 고르기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 같은 시각 5만175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24시간 전에 비해 0.33% 오른 가격이나 일주일 전보다는 0.57% 낮아졌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선 7130만3000원으로 전날보다 19만6000원(0.28%) 상승했으며, 빗썸에선 7130만원으로 9만4000원(0.13%) 뛰었다. 

주요 알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의 경우 24시간 전보다 0.97% 낮아진 103.37달러에 머물러 있으며 리플은 0.50% 하락률로 0.542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카르다노는 0.89%, 도지코인은 0.08% 떨어지면서 각각 0.5919달러, 0.08612달러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