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빗썸 오프라인 가맹점 나온다… '수수료 0%’ 빗썸캐시 추진중
상태바
[단독] 빗썸 오프라인 가맹점 나온다… '수수료 0%’ 빗썸캐시 추진중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1.28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등 빗썸거래소 내 11개 코인을 화폐처럼 사용
27일 세미나서 베타서비스 중인 캐시사업 일부 공개

“암호화폐를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빗썸캐시사업을 검토 중이다. 가맹점 수수료는 사업 초기인 만큼 1년간 ‘0%’로 검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이하 빗썸)은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비트코인으로 通(통)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빗썸캐시' 사업의 일부를 공개했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암호화폐 세계 거래량 1위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회사다.

유동민 캐시사업부 팀장은 “인간이 식당, 택시, 지하철, 마트 등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빗썸캐시’ 가맹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법에 따라 10개 미만의 가맹점과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초기인 만큼 가맹점수수료를 1년간 ‘0%’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캐시사업’이란 빗썸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11개의 코인(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비트코인 캐시, 모네로, 제트캐시, 퀀텀, 비트코인 골드)들을 식당, 커피숍, 대중교통, 마트 등에서 사용토록 하는 사업이다.

쉽게 말해 빗썸에서 거래되는 모든 암호화폐들을 기존 화폐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유 팀장은 “코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빗썸의 목표다. 특히 600만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측에 따르면 현재 '빗썸캐시사업'은 많은 산업들과 연계시켜야 하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 도입 시기와 범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이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비트코인으로 通(통)한다’ 세미나에서 사람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빗썸은 이날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3개월간 급성장했다.

1개월 미만의 투자 회원은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1~3개월 사이는 20%, 3~6개월은 17%, 6~9개월은 9%였다.

투자금은 대부분이 2천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2천만원 이하가 77.7%, 2천~5천만원이 10.7%, 1~3억원 미만이 3%, 5억원 이상이 1.2%, 3~5억원 미만이 0.9%다.

암호화폐를 가장 많이 거래하는 연령층은 2030대로 집계됐다. 10대 4%, 2030대 각 29%, 40대 20%, 50대 12%, 50대 이상 6%다.

이번 설문조사 중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암호화폐를 생활 경제에서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압도했다는 것이다.

암호화페 결제를 ‘적극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9.5%, ‘사용하겠다’는 34.8%, ‘잘 모르겠다’는 12.6%,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한 회원은 각 2.2%, 0.9%로 집계됐다.

빗썸데이터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치에 대해 “트랜드에 민감하고, 디지털 사용에 가까운 2030대가 암호화폐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50대의 회원들이 암호화폐를 생활 경제에 ‘적극 사용하겠다’고 가장 많이 응답해 ‘암호화폐’가 단순히 투자로만 인식되지 않고, 생활경제 수단으로도 판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2017년11월13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빗썸이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총 1755명이 응답했다. 빗썸 가입자는 130만명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