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새 1천달러 급락… 빗썸 '고객센터' 먹통
상태바
비트코인 하루새 1천달러 급락… 빗썸 '고객센터' 먹통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1.14 0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의적인 서버 다운이다"‘ 투자자들 빗썸 집단 소송 카페 개설
사진=빗썸 캡처

비트코인의 시세가 하루사이에 1천 달러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 1위 거래량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거래소 ‘빗썸’의 서버가 다운 되고, 고객센터는 여전히 먹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서버 다운으로 손해를 입었다면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무려 1000달러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1일 6500달러(약 729만1000원)에서 5507달러(617만4000원)로 1천 달러 가량 급락했다.

하락 폭은 15%로 지난 8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7879달러(883만2000원)와 비교하면 30%이나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서버가 줄줄이 다운되는 상황도 연출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1위라고 자평하던 빗썸은 지난 11일, 12일 2차라례나 서버가 다운돼 전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같은 시간 코빗도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빗썸은 거래량 폭증으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한 제보자는 “빗썸 이라는 가상화폐거래소가 있는데 고점에서 일부러 서버를 다운시켜 거래도 안되고 지금은 시세하락으로 하루아침에 투자금 절반도 안남은 상태입니다. 소문으로는 일부러 서버 다운시켜 시세 내려갔을때 자기들이 매수해서 시세올릴때 판다는 소문도 있고요, 11월 11일, 12일 두차레나 동일한 서버다운이 있었습니다. 오늘공지로는 회복되서 정상화 되었다고 했는데 다시 서버다운되 손해가 막심합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빗썸 서버 다운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집단 소송 카페를 개설했다.

‘빗썸 서버다운 집단소송 모집’ 카페는 지난 12일 개설돼 현재까지 3379명이 가입했다.

해당 카페에 한 글에 따르면 빗썸의 서버 다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 여러 번 다운 된 경험이 있음에도 관리를 하지 않은 건 ‘고의’라고 주장했다.

두 번까지는 실수고, 세번째부터는 고의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빗썸이 매번 폭락직전에 서버점검을 한다고 주장했다.

“폭등할때는 잘만 매수되고 폭락하기직전 서버점검만 여러번....이런식의 서버점검 타이밍이 과연 우연일까요?”라고 주장했다.

또 “모두가 매도매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누가 매도를 해서 가격을 그렇게 만들어 놓을 수가 있나요?”라고 강하게 의심했다.

한편, 확인을 위해 빗썸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고객센터(1661-5566) 전화도 안내는 하지만 번호 입력이 안 돼 상담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