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 7주 연속 하락... 올해 들어서만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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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7주 연속 하락... 올해 들어서만 0.15%↓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4.0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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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발표
매주 0.04% 하락 중... 전세는 매주 0.07% 상승
송파구 0.13% 가장 하락폭 커... "부동산 불확실성 장기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0.1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분양 물량과 강남도 하락세라는 큰 흐름에는 속수무책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1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0.04% 하락했다.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 각 0.04%씩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0.12% 하락한 상태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강남이 큰 영향을 미쳤다. 송파구의 경우 가락. 잠심, 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전 주 대비 무려 0.12%가 빠졌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전용 117㎡은 지난 10일 1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거래가격인 20억5000만원에 비해 1억8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거여동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 전용 105㎡은 지난 3일 1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가격인 14억5000만원에 비해 1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도 지난 10일 18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달 사이 6000만원이 빠졌다.

강북에선 성동구가 금호, 행당, 응봉동 주요단지의 여파로 0.05% 하락했다. 이 밖에 금천구 0.06%,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서초구, 구로구, 성북구  등에서 0.04% 떨어졌다. 서울 전지역서 가격 상승이 나온 곳은 없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관망세 지속으로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했기 때문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여전히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7%를 기록했다. 올해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 계속 0.07% 상승이다. 강북에선 동대문구가 전농동, 이문동, 답십리동 위주로 0.16% 올랐고, 공릉, 상계동 소형아파트 덕에 노원구는 0.13% 올랐다. 강남권에서 구로구가 구로, 개봉동 준신축 위주로 0.16% 상승했고, 강서구가 마곡, 등촌동 주요단지 전세 거래에 힘입어 0.10%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에 따른 매수대기자가 전세수요자 유입됐고, 주거편의성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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