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1022억원...전년比 2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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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1022억원...전년比 22.1% 증가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4.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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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변동 대응-수수료 이익 증대 등 주효
비이자이익 5년새 최대...이자이익 6.0%↑
하나銀 당기순익 9707억, 전년比 45%↑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이 올 1분기 연결기준 1조10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고객기반 확보를 통한 수수료이익 증대, 안정적인 비용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1분기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2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2.9% 증가한 7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새 최대치다. 특히 외환매매익과 주요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매평가익이 전년동기보다 136.4%(4801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6.0%(2조6202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퇴직연금·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수수료와 운용리스 및 외환관련 수수료 증가에 기인해 445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10.6% 감소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를 달성했다. 또한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동기대비 12.2%포인트 개선된 37.5%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7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를 기록했다.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31%, 12.84%로 나타났다. 

신탁자산 169조2216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57조22억원이다. 하나금융의 올 1분기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5% 증가했다.

 

분기배당 첫 실시... 주당 600원 현금 배당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동기대비 45.5% 증가한 9707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측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112.6% 증가한 3138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시현하고 여기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순이이익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지만 수수료이익의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2조2349억원을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30.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3%이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86조8896억원을 포함한 총자산은 583조3736억원이다.

하나증권은 트레이딩부문 수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개선으로 8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비이자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로 6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20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221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향후 그룹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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