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건희 특검 관철", 주호영 "文정권서 다 털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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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김건희 특검 관철", 주호영 "文정권서 다 털어놓고"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3.02.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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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50억 뇌물 무죄'... 與野 모두 비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 DB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장경제 DB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에 "문재인 정권 시절 사건을 다 수사해놓고 특검을 하자고 하니 웃음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겨냥해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 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재판부·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고 했다. 또한 "대체 누가 대통령이냐, 불소추 특권이 김건희 여사에게도 적용되느냐, 김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 불가침인 것이냐"라고 물었다.

그는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길은 특검 뿐이고 윤석열 검찰은 더는 자격이 없다"고 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주식 관련 사건은 민주당 정권 시절 얼마나 많이 파헤쳤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다 수사했는데 이제 와서 특검하자고 하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고 일축했다.

곽상도 전 의원 아들 50억원 퇴직금 뇌물 사건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선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0대 초반 자녀에게 50억원이 간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무죄를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판결문을 보고 논의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아들 50억원 뇌물 무죄) 사건을 보니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건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백보 양보해서 뇌물 입증에 자신이 없었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은 검토나 해보고 수사하고 기소했는지, 공소장 변경은 검토나 해봤는지 어이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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