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강화"... 카드사들, 취약계층 특화 '햇살론카드' 출시
상태바
"ESG경영 강화"... 카드사들, 취약계층 특화 '햇살론카드' 출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0.29 0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카드 11월 출시... 6개 카드사 잇따라 선봬
月 한도 200만원, 카드론·현금서비스 제한
서민 신용회복 지원·복지증진 기여... "수익보다는 사회공헌"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카드사들이 저신용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햇살론카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카드·페이 결제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서민 취약계층의 결제 편의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햇살론카드 이용자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ESG경영 차원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민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복지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햇살론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나 포인트 적립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상품이다. 신용카드 발급을 통해 매달 일정규모의 신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카드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카드를 선보였다. 하나카드는 다음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발급 자격은 연간 가처분 소득이 600만원 이상이고 개인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로 제한된다. 개인 신용카드도 보유하고 있지 않아야 한다. 발급 신청 전 신용관리 교육을 3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장·단기 카드 대출과 유흥·사행업종 등 이용은 제한된다. 할부 기간은 최대 6개월로 제한된다. 이용 방법은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다.

햇살론카드는 서민금융진흥원에 보증신청 후 보증약정 체결 절차를 거쳐 7개 카드사 중 1곳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동네 슈퍼·잡화점 등 중소형 생활유통점에서 7%, 커피·제과점 업종에서 10%를 할인해준다. 주말에는 복합쇼핑몰과 3대 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월 할인한도는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2000원, 60만원 이상은 2만원이다.

KB국민카드는 모든 가맹점 0.5% 적립에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시 슈퍼·마트·편의점에서 0.5%를 추가 적립해준다. 월 적립 한도는 최대 2만점이다.

우리카드는 이동통신·대중교통·커피·영화 3%, 백화점·할인점·온라인쇼핑·주유 1%, 그 외 가맹점은 0.8%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실적 30만·60만·120만원 이상 시 각각 1만·2만·5만점까지 적립된다.

하나카드는 모든 가맹점 0.7%, 디지털 페이결제 1%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과 월 적립한도 요건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규 회원 유입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수익보다는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사회공헌 기여 차원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