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카드사들, NFT 접목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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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카드사들, NFT 접목 서비스 출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2.03.1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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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한시적 쿠폰형 NFT 출시
신한카드,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개시
"결제 영역서 시너지 창출... NFT 활용 범위 대폭 확대"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카드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NFT란, 디지털로 된 상품과 작품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디지털 원작 소유권이 삭제되지 않도록 블록에 기록하고 작품의 이력이나 소유주를 알 수 있게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온라인 등기권리증'으로 풀이된다. 토큰마다 별도의 인식 값이 부여돼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자산에 NFT를 접목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자산 소유권에 대한 인식 전환과 NFT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NFT 활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NFT는 차세대 신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카드사와 결제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KB국민카드는 bhc치킨과 한시적 쿠폰형 NFT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쿠폰형 NFT는 bhc치킨 캐릭터 '뿌찌'를 활용한 한정판이다. 제공된 치킨지원금은 bhc치킨 주문 시 모바일 E쿠폰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인 '리브메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리브메이트를 통해 할인 혜택과 함께 많은 고객이접하지 못했던 NFT에 대한 경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 국내 금융 플랫폼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Non Fungible Token)을 적용한 'My NFT'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하고 신한pLay(신한플레이)를 통해 본인만의 월렛에서 조회할 수 있다.

신한카드 'My NFT' 서비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고객 누구나 카카오톡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고 글로벌 NFT 플랫폼과의 연결과 확장이 가능하다.

향후 신한카드는 NFT를 활용하는 기업과 플랫폼 연결을 통해 생태계를 지속·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략적 제휴관계인 번개장터와 스니커즈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의 정품 인증을 위한 NFT 서비스를 구축해나가고 제조·유통사들과도 플랫폼 연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 오픈은 국내 금융 플랫폼 중 NFT를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 고객의 비금융 자산 및 소중한 물건과 추억까지도 간직할 수 있는 생활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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