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명의도용' 주의보... 카드사들 "재발방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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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명의도용' 주의보... 카드사들 "재발방지 최선"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9.0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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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도용해 신용카드 발급, 수천만원 결제
신한카드 "부정사용 시 결제 금액 청구 안돼"
삼성카드 "청구유예 조치 후 경찰 수사 주시"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비대면 카드 발급 과정에서 타인 명의를 도용해 악용한 범죄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시중 카드사들은 추가로 본인인증 확인절차를 강화하고 범죄 발생 여지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재방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뜰폰 대리점에서 고객의 명의를 도용해 대포폰을 발급한 뒤 신용카드를 발부받아 수천만원을 결제한 사건이 발생했다.

알뜰폰 대리점 직원들은 총 4곳 카드사에 카드발급 신청을 했는데 그 중 두 곳의 카드사로부터 각 2장씩 카드가 발급됐다. 범인들은 본인 확인이 직접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카드사들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고객의 귀책사유가 확인될 시 보상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정적 사용 여부가 입증되기 전까지 결제 금액은 청구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카드 부정 발급 과정에 대해서는 "지침에 따라 확인 절차는 거쳤다"며 "가이드라인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한카드는 70여 개의 리스크 팩터를 적용해 전산 점검하고 있다. 발급 심사에도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숙련된 리스크 담당 전문 인력이 투입돼 전문가와 AI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심사가 운영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추후 새로운 명의도용 수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터링 업그레이드 작업을 상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도 "청구 유예 조치를 취해 고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경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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