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섬유 공장 1차 증설 완료... 조현준표 수소노믹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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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탄소섬유 공장 1차 증설 완료... 조현준표 수소노믹스 현실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6.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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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철 대체 '미래 산업의 쌀'
항공기·건축자재 등 활용도 높아
28년까지 설비 확충... 연간 2만4천톤 생산 목표
사진=효성그룹
사진=(주)효성.

효성이 '철을 대체할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연간 2000톤 규모 생산이 가능한 1차 공사를 끝낸 효성은 28년까지 설비를 계속 확충, 생산규모를 2만4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탱크, 항공기, 건축자재, 스포츠·레저 용품 등에 활용 가능해 전 산업영역에 걸쳐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원자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섬유 수요도 매년 10~15%씩 증가하는 추세다.

효성은 총 1조원을 들여 전주공장 설비 증설을 추진 중이다. 1차 공사 완료로 효성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은 연간 4000톤으로 늘었다. 회사는 2011년 국내기업 최초의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REG)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탄소섬유는 원사(실) 탄소를 92% 이상 함유한 제품이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탄소섬유를 항공기와 자동차 등에 적용하면 중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감소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수소차가 미래 모빌리티로 부상하면서 연료탱크 소재로도 주목 받고 있다. 수소 연료탱크는 평균 기압의 최고 900배를 버티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탄소섬유는 항공기, 자동차 등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안전장갑, 안전모 등 보호장구, 항공 우주복, 산업현장 내 방호복 등 산업현장 섬유 소재로도 쓰임새가 넓다. 강도와 탄성률이 매우 뛰어나 엘리베이터 케이블 등 산업용 케이블과 로프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천연가스 압력용기와 낚싯대, 골프채 등 범용제품 소재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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