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뷰티' 핵심 키워드는 '환경'... 로레알, 트랜스패런시 서밋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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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뷰티' 핵심 키워드는 '환경'... 로레알, 트랜스패런시 서밋 개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3.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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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 보전 위해 다양한 노력 기울여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 위한 창구 마련
사진=로레알
사진=로레알

글로벌 화장품 대표 기업 로레알이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로레알 트랜스패런시 서밋(TRANSPARENCY SUMMIT)'을 통해 ‘미래 뷰티’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 키워드로 ‘환경’을 제시했다.

이날 로레알은 친환경적인 제품을 제공한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녹색과학(바이오과학)’이라는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로레알은 2030년까지 원료의 95%를 재생가능한 식물 원료 등을 사용할 계획이며, 모든 제품이 수생환경에 친화적인 포뮬러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레알의 이 같은 결정은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코로나 사태로 건강에 이롭고 환경에도 안전한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로레알은 석유 기반 원료를 대체할 재생가능한 대안을 자연에서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2020년 기준 로레알이 사용하는 원료의 80%는 생분해가 용이하고, 59%는 재생가능한 원료이며, 34%는 자연 또는 자연 기반의 원료다. 또한 로레알 포뮬러에 사용되는 원료의 29%는 녹색 화학 원칙에 따라 개발됐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로레알 그룹 부회장은 “로레알은 녹색과학을 통해 연구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남성과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친환경 화장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레알은 이러한 전환을 위해 대학, 스타트업, 로레알 원료 공급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로레알은 소비자의 책임 있는 선택을 위한 투명성 증대와 소비자와 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안전성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사례들도 발표했다.

우선 로레알은 정보 제공 및 소비자와의 대화를 한층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례로 로레알은 2019년 3월에 포뮬러에 사용되는 원료와 제품 조성에 대한 소비자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Inside Our Products’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현재 약 1,000개의 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45개 국가에서 8개국어로 제공되고 있다.

과학적 진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로레알파리, 가르니에, 라로슈포제, 메이블린, 레드켄, 에씨, 케라스타즈, 입생로랑 등 로레알 그룹의 주요 브랜드 웹사이트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 중에는 2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Inside Our Products’ 이니셔티브를 알리고 소비자들이 연구원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레알은 제품 안전 평가를 위한 인공 피부 모델을 개발해 동물 실험 대안 모색에 앞장서 왔다. 동물 실험이 법적으로 금지되기 14년 전인 1989년에 동물 실험을 중지했으며 중국 내에서도 이러한 대안에 대한 인지도 개선을 추진하기도 했다. 올해 중국 정부에서는 우수제조관리 기준(Good Manufacturing Practice: GMP) 인증을 받은 경우 비기능성 수입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로레알은 자사 제품 포뮬러의 환경 프로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1995년에는 제품이 생태계(물, 토양) 및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모델링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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