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재선임·新사업' 안건 줄줄이... 주목받는 패션 빅3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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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재선임·新사업' 안건 줄줄이... 주목받는 패션 빅3 주총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3.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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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패션업계 빅3 주총, 관전 포인트는?
온라인 생중계·전자투표제 도입... 사업 다각화 등 이슈
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패션업계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재선임과 사업 다각화 안건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로 패션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터라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한 경영진 개편과 다양한 신규 사업 계획이 거론될 전망이다.

먼저 이달 19일 주총을 실시하는 삼성물산은 패션 부문을 포함한 사업부별 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특히 이준서 패션부문장(부사장)은 지난해 말 부사장 승진 후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기존 박철규 부사장이 2년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빈자리를 채운 인물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요구 변화에 대응해 사업 체질 개선과 온라인 사업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은 23일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과 김민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결의한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한섬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19년부터 한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한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했고, 온라인몰과 라이브커머스 등 자체 채널 확대로 같은 업계 대비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섬은 프리미엄 화장품 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5월 기능성 화장품 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컬(현 한섬라이프앤) 지분 51%를 취득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프로젠'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클린피부과'가 공동 설립한 클린젠은 미백과 주름, 탄력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을 의결한다. 특히 코스메틱 부문 이길한 대표의 재선임안도 안건에 포함돼있다. 이길한 대표는 호텔신라 출신으로 2017년 말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기면서 화장품 사업을 이끌었다. 2019년부터는 코스메틱부문 대표 자리에 올라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로 취임 후 신규 브랜드 런칭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코스메틱 부문을 최대 수익 창출 사업으로 이끌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음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를 자제하고, 온라인 생중계와 전자투표제도를 활용한 '언택트 주총'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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