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축구단, 숙적 경주한수원 꺾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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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축구단, 숙적 경주한수원 꺾고 첫 우승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12.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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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창단 후 첫 우승
김해시청축구단이 2020년 K3리그 챔피언 트럼프를 들어올리며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김해시

김해시청축구단이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우승의 문턱에서 두 차례나 좌절하게 만든 숙적 경주한수원을 겪고 올해 K3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시청축구단은 경주한수원과 지난 5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1-1으로 비기며 K3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달 28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김해시청축구단은 2차전에서 1-1로 비겨 합계 2-1로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김해시청축구단은 통합 K3리그의 전신인 내셔널리그 시절 2017년, 2018년 두 차례 결승에서 경주한수원과 맞붙어 두 번 모두 경주한수원에게 우승을 내줬었다. 지난해에는 7위에 머무르며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

김해시청축구단은 부진에 빠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안재준(전 대전), 박희성(전 FC서울), 배천석(전 전남), 김은선(전 수원)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리며, 올해 K3리그를 대비해 왔다. 그 결과 정규리그 1위를 수상하며 최종 우승의 한을 풀었다.

김해시청축구단 사령탑인 윤성효 감독의 뚝심도 우승에 한몫했다. 그는 김해 출신으로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등 1부 리그 지도자 출신이다.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지난 2017년부터 김해시청축구단의 지휘봉을 잡아 리그 2회 준우승을 이끌며 능력을 입증받고 있다. 

구단주 허성곤 김해시장은 “K3리그 우승은 코로나 시대 쏘아 올린 작은 희망의 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작년 7위 하던 팀이 올해 우승까지 한 것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 단결된 팀워크가 주효했다고 본다. 시민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으면 코로나19 역시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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