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서 17명 집단감염... 6일부터 2단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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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서 17명 집단감염... 6일부터 2단계 돌입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12.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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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입소자 12명과 종사자 5명 등 총 17명 확진
관내 43개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전수검사
허성곤 김해시장(가운데)이 4일 코로나 확산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허성곤 김해시장(가운데)이 4일 코로나 확산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새 17명이 발생해 지역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4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김해지역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 2명이 전날 발열 증상으로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해당 센터 나머지 입소자 21명과 종사자 10을 전원 검사하고 센터는 소독 후 폐쇄 조치했다.

4일 이들의 검사결과 입소자 12명과 종사자 5명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 시장은 "이번 집단 발생과 인근 부산지역의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으로 이 위기를 조기 차단키 위해 사회·경제적 고통과 불편을 무릅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김해시에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집합 금지가 적용된다. 유흥시설 5종을 제외한 중점관리시설 및 일반관리시설은 집합 제한으로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실내 전체 및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되는 등 일상 및 사회·경제적 활동별 방역수칙도 강화된다. 

시는 추가적인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43개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및 입소자 1200여 명에 대해 4일부터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청소년시설, 경로당은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요양원 등에 대해 방역수칙 이행여부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허 시장은 “우리 시는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 감염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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