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지원부터 헌혈까지... 우리금융, 어려울수록 더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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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지원부터 헌혈까지... 우리금융, 어려울수록 더 나눈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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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 기업문화 실천
전사적 차원 소상공인 지원 확대 
헌혈증 기부 등 비금융 지원 앞장
손태승 회장 "ESG 경영활동 강화할 것"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지역상생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은 사회적 역할(CSR) 이행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고객과 함께한 금융파트너'를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동반 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적극 실현하고 있다. 사회적 동행을 통해 그룹의 존재 가치 입증에 나선 것이다.  

먼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난치병 소아환자 후원금 2억원과 헌혈증을 기부했다. 헌혈증 500매와 후원금 2억원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치료중인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혈액 부족 문제를 돕겠다는 취지였다. 전 그룹사 임직원들은 회사 인근 헌혈의집이나 헌혈버스를 이용해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임직원의 따뜻한 기부가 난치병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삶의 희망을 전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등 ESG 경영활동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한 지원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업금융의 동반자로서 급격한 매출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3월 초부터 '코로나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로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확대해 왔다. 

또한 최대 1.3%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경영안정 특별지원대출 1000억원을 긴급지원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특별출연 협약대출 1500억원, 기술보증기금 연계 특별출연 협약대출 2050억원도 지원했다. 

상반기 코로나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경북에는 특별전담심사반을 신설했다. 개인사업자 6000여곳, 중소법인 1000여곳을 선정해 지원을 확대했다. 이틀 안에 대출 심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심사지원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 영업점장에게는 한시적으로 추가 대출 전결권을 부여했다.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요식업과 숙박업 등 사업장에 빠르게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한 조치였다. 지난 3월부터는 대전·전북지역을 시작으로 각 지역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총 150명의 우리은행 중소기업대출담당자를 파견했다. 보증 상담부터 약정까지 심사를 제외한 재단의 보증서 발급 업무 전반을 지원해 대출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은행 소유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5개월간 30%의 임대료를 월 최대 100만원까지 감면하는 등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힘쓰고 있다.

다양한 소외계층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감염에 취약한 소외계층 아동과 노인에게 마스크 4만5000개를 포함해 세정제, 체온계 등 1억원 상당의 감염예방키트를 제공했다. 선제적 지원을 통해 감염 예방에 힘썼다는 평가다.

코로나의 급속한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추진됐다. 대구·경북지역 소외계층 아동생활시설 57개소에 우리금융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

다중이용시설 임시폐쇄로 결식 우려가 높아진 대구지역 소외계층 노인에게는 식료품,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3억원 상당의 생필품 키트를 제공했다. 특히 생필품은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은 전문성을 갖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 위해 200억원을 출연해 금융권 최초 다문화장학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후 다문화학생 총 4170명, 약 3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코로나로 매출이 하락한 소상공인 자녀 100명에게도 특별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총 6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다문화 가족 재능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결혼이민자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 가죽공예, 필라테스, 한국요리교실 등 우리 아카데미(WOORI 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구성원을 대상으로 경제지식 습득을 위한 교재를 주요 국가 언어로 번역해 제작, 제공하는 등 맞춤형 경제금융 재테크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환경보호 실천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강원 고성 산불 피해지역 숲 재조성사업 실시를 위한 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7월에는 경기 안성 인근 2호 숲 조성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또한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지구는 WOORI가 지킨다'도 진행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사내 환경보호 캠페인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과 사회 정상화를 위해 전사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우리금융그룹은 서울대학교병원에 난치병 소아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과 임직원 자발적 기부로 마련된 헌혈증을 전달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김연수 서울대학교 병원장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지난 23일 우리금융그룹은 서울대학교병원에 난치병 소아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과 임직원 자발적 기부로 마련된 헌혈증을 전달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김연수 서울대학교 병원장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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