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가 오는 6일부터 10주간 무료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제주목 관아의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원도심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9월 7일까지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목 관아는 조선시대 제주 지역 행정중심지였던 곳으로 지난 2002년 12월에 복원을 완료했다.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은 오는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야간개장 중에 목관아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무료로 입장해 목관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야간개장 기간 제주목 관아의 야경을 배경으로 오는 13일부터 격주로 총 5회에 걸쳐 ‘제주목 관아 작은 음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선 국악, 무용, 마당뮤지컬,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펼쳐 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도내 자생 음악 동아리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함으로써 도민이 음악회의 주체가 돼 함께 행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 대표 문화유적지인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과 함께 경내 야간 분위기에 어울리는 특별공연을 개최함으로써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목 관아의 야경과 다양한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