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민요 현대적 재해석'... 경기민요 대가 이희문의 이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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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민요 현대적 재해석'... 경기민요 대가 이희문의 이색 공연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9.05.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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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서 내달 9일 오후 5시 개최
한국전통 민요 재해석, 재즈와 동서양 음악의 조화 등 이색 문화체험 기회
사진=제주도
'이희문 컴퍼니의 경기JAZZ 프로젝트: 한국남자' 홍보 포스터. 사진=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정완)가 다음달 9일 오후 5시 '이희문 컴퍼니의 경기JAZZ 프로젝트: 한국남자'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남자'라는 이름은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조선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소리꾼 '놈놈', 재즈밴드 '프렐류드' 등 총 7명의 출연진 모두가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는 단순한 이유에서 붙여진 것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와 재즈라는 이색적인 구성을 기반으로 현 시대가 규정한 남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경기소리의 재담 방식으로 풀이한다. 전통시대에 손님들을 ‘사랑방’에서 접대하며 재담을 나누었던 것처럼, 공연장을 사랑방 삼아 '남자들의 수다'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경기민요ㆍ서도민요 등 9개의 한국 전통 민요를 재해석하고 재즈와 동서양 음악의 음악적 조화를 보여준다. 기존 음악공연과 달리 곡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풀이한 퍼포먼스를 통해 민요를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새롭게 제안한다.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경기민요를 모티브로 장르의 융합을 시도한 공연을 만들고 있다. 최근 KBS TV프로그램으로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음악 큐레이터 겸 뮤지션으로 참여해 경기민요와 전통 양식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김정완 소장은 "이번 공연은 새로운 시도와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수한 국악 공연으로 우리 전통문화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 개최로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만 7세 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입장(400석)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문화기획과(064-710-4243~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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