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희귀종' 범가자미 양식 길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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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희귀종' 범가자미 양식 길 열릴 듯
  • 유지홍 기자
  • 승인 2019.07.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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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자미, 최고급 가자미류 꼽혀... 고가에 거래되는 희귀종
제주 해양수산연구원, 성 성숙 유도기법으로 수정란 생산 성공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이 희귀종 범가자미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광어 단일 품종에 집중돼 있는 제주 어류 양식업 구조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연구원은 지하해수를 이용해 새로운 양식품종인 범가자미의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범가자미는 줄가자미, 노랑가자미와 함께 최고급 가자미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어종으로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나, 자원감소로 어획량이 적어 고가에 거래되는 희귀종이다.

범가자미 양식기술 개발연구는 지난 1990년대 일부 시도됐으나, 어미확보와 대량 수정란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양식 현장으로 보급되지 못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사육중인 어미를 이용해 성 성숙 유도기법에 의한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범가자미 인공 수정란은 수온조절과 호르몬 투여를 통해 생산이 가능했으며, 본격적인 양식을 위해서는 부화율 상승과 초기 사육 매뉴얼 적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산연구원은 지속적인 집중 연구개발을 통해 점차 양성기술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지하해수를 활용한 새로운 품종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범가자미. 사진=제주도
▲ 범가자미. 사진=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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