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휘발유값, 1700원 육박… 서민들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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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휘발유값, 1700원 육박… 서민들 발만 동동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8.10.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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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부터 매주 10원 안팎 급등, 5주만에 55원 올라
만만치 않은 경유 가격, 전국 평균 1500원대 눈앞
지역별로는 서울이 11.1원 오른 1769.9원 가장 높아

최근 물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확대되는 가운데 휘발유값이 1리터당 1700원선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평균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평균 11.3원 오른 1686.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고공행진을 21주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휘발유값은 지난달 둘째주 이후 매주 10원 안팎의 급등세를 타면서 5주 만에 55원 이상 올랐다. 2014년 12월 첫째주에 1702.9원을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약 3년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를 눈앞에 둔 셈이다. 

경유값도 심상치 않다. 한 주 만에 12.5원이나 오른 1490.4원에 판매되며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주 연속 상승한 연중 최고치다. 최근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중에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실내용 등유는 12.8원 오른 1000.6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1월 셋째주(1019.0원) 이후 처음으로 1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상표별 판매 가격도 모두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2원 오른 1702원, 경유도 12.7원 상승한 1506.9원을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2.3원 오른 1660.4원, 경유는 13.3원 상승한 1465.4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값이 평균 11.1원 오른 1769.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가 1738원을 기록했다. 경기, 인천, 대전, 충북 휘발유 가격도 17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659.5원으로 서울보다 110.4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인해 서민들은 울상을 지으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삶의 질과 직결되는 휘발유 가격까지 치솟아 서민들은 한층 더 허리띠를 졸라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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