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11주 연속↑… 정유사들 3분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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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11주 연속↑… 정유사들 3분기 실적 기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10.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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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캡처

기름값의 고삐가 풀렸다. 11주 연속 거침없이 뛰고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6원 오른 ℓ(리터)당 1503.1원을 기록, 11주 연속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2.7원 상승한 1294.0원/ℓ로 집계됐다. 12주 연속 상승세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2.8원 오른 1470.5원/ℓ, 경유는 3.0원 상승한 1260.9원/ℓ로 집계됐다.

상표별 최고가는 SK에너지 제품이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오른 1527.9원/ℓ, 경유 가격은 2.6원 상승한 1320.7원/ℓ를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라 정유사들의 실적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유사들의 2분기는 실적은 유가가 낮아 높지 않았다. 2분기의 경우 유가가 하락하면 부정적 래깅(Lagging) 효과의 영향으로 가만히 앉아서 돈을 까먹는 상황이 발생한다.

산유국에서 원유를 구매해 국내로 들여오는 약 2주의 시간 동안 유가가 하락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원유를 살 때는 비쌌는데, 팔기까지 잠깐 동안 기름값이 싸진 것이다. 저렴해진 차이 만큼 정유사는 손해를 봐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 때문에 2분기 동안 S-Oil(에쓰오일)은 500억원 가량, SK이노베이션은 3408억원 가량의 재고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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