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주간 115원 하락... 유류세 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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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2주간 115원 하락... 유류세 인하 영향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11.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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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주 휘발유 L당 평균 85.2원 하락한 1575.2원
사진=픽사베이

국내 휘발유와 경유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른 결과다.

그간 유류세 인하세가 적용되지 않은 재고기름 탓에 즉시 기름값을 내리지 못했던 주유소들까지 가격인하에 동참하면 체감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L당 평균 85.2원 하락한 1575.2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하락분(29.7원)을 합치면 2주만에 114.9원 내린 셈이다. 휘발유 값이 15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넷째주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만에 56.2원 내린 1419.2원에 판매되면서 지난 8월 셋째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에도 0.1원 오른 1013.0원을 기록하면서 20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652.6원으로 전주보다 72.6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77.4원이나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83.6원 하락한 1543.7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L당 평균 75.9원 하락한 1544.5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84.1원 내린 1593.5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105.4원이나 내린 1443.2원이었고, 경유는 1317.9원으로 70.1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5달러 내린 67.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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