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야외활동 늘어난 일본, K뷰티 판매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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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야외활동 늘어난 일본, K뷰티 판매량 늘었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4.02.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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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재팬,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 분석
전년 동기간 대비 K뷰티 전체적으로 15% 판매 증가
향수 205%, 바디·핸드·풋케어 82%, 스킨케어 17%↑
12월 최대 할인 행사 판매량 랭킹 1~3위 모두 K뷰티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이 K-뷰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기준(2023년 2월~2024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2022년 2월~2023년 1월) 전체적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최지흥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이 K-뷰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기준(2023년 2월~2024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2022년 2월~2023년 1월) 전체적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최지흥 기자

코로나 상황 종료 이후 본격적인 야외활동이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본에서 K-뷰티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이 K-뷰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기준(2023년 2월~2024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2022년 2월~2023년 1월) 전체적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힌 것.

특히 외출이 잦을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향수는 판매량이 3배(205%)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바디·핸드·풋케어도 2배 가까이(82%) 늘었고, 스킨케어 제품도 전체적으로 17% 신장했다.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선물로도 인기가 좋은 키트·미니세트·랜덤박스(福袋: 후쿠부쿠로) 역시 35% 증가했다. 야외활동 증가로 다이어트와 몸매관리에 신경 쓰면서 다이어트·교정 상품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스몰 럭셔리 열풍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이 맞물려 향수 전반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한국 향수는 우디하고 중성적인 향으로 성별 상관없이 일본 젊은 고객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K-향수가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예술적인 영감을 바탕으로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킨케어 제품과 색조 메이크업 부문에서도 K-뷰티 기세가 오르고 있다. 큐텐재팬이 진행하는 최대 할인 행사에서도 기초와 색조 화장품이 판매량 기준 상위권을 휩쓰는 등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진행한 4분기 메가와리(11/22~12/3)에서 전체 판매량 순위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한국 제품이었다. 1위와 2위는 큐텐재팬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VT 코스메틱 리들샷’과 ‘VT 코스메틱 시카 데일리 수딩 마스크’가 차지했고, 3위에는 ‘티르티르 마스크핏 쿠션’이 올랐다.

이베이재팬이 지난해 5월부터 매달 립 메이크업, 치크, 아이섀도 등 인기 뷰티 카테고리 별로 판매 랭킹 상위 5위도 발표하고 있다. 12월까지 랭킹에 오른 제품 가운데 한국 제품 비중이 90%를 넘었다. 대표적으로 라카의 ‘본딩 글로우 립스틱’, 페리페라의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 데이지크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등이 있다.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박영인 실장은 “일본에서도 최근 야외활동이나 여행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뷰티 제품 수요가 늘고 있으며, 그중 평소에도 제품 퀄리티와 가성비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가 큰 수혜를 받고 있다”면서 “스킨케어와 바디용품, 색조 화장품은 물론,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키트와 향수 상승세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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