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벤처 '에이블'... 재생에너지 사업 첨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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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벤처 '에이블'... 재생에너지 사업 첨병 나선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3.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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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력시장 제도개선 시범사업 MOU 체결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 등 참여
ESS 이용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사업 진행
왼쪽부터 정광성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에이블 대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
왼쪽부터 정광성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에이블 대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사내독립기업 AVEL(Add Value to Energy Label, 이하 에이블)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에이블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0월 출범시킨 사내독립기업이다.

에이블은 7일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과 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발전 본사에서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 정광성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김현태 에이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해상풍력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관리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이블은 EA(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을 활용해 ESS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예측제도 관련 행정 처리 등 노하우를 공유한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풍력발전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전력시장에서는 VPP(가상발전소) 기술이 부상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제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VPP는 풍력, 태양광과 같이 분산 에너지자원을 연결·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발전소다.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ESS 연계성 통합관리를 위해선 EA기술이 중요하다.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에이블이 가진 EA기술이다. 이를 이용해 재생에너지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 등이 가능해지는 만큼 국내 전력수급망 안정화와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신설되는 이 제도는 일정 수준(설비용량 1MW 초과)을 갖춘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화력, 원자력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입찰 참여를 허용한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에이블은 지난해 11월 제주에너지공사와도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와 전력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제주도 전력망 안정화에 나선 바 있다.

김현태 에이블 대표는 "지금까지 해상풍력에너지는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해상풍력에너지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 활용·관리로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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