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캐나다 리튬·코발트 확보... IRA 대응 해결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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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캐나다 리튬·코발트 확보... IRA 대응 해결책 찾는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9.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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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라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 공급
아발론, 스노우레이크 수산화리튬 제공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위해 공급망 다변화
왼쪽부터 빅터도디그(Victor Dodig) CIBC 은행장, 킴벌리 라이보(Kimberly Lavoie) NRCan(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스노우레이크 CEO ,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트렌트 멜(Trent Mell) Electra CEO,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Avalon CEO, 권순진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나탈리 비샵(Natalie Bechamp) 캐나다투자청 국장(Invest in Canada). 사진=LG에너지솔루션
왼쪽부터 빅터도디그 CIBC 은행장, 킴벌리 라이보 NRCan(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필립 그로스 스노우레이크 CEO ,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 헤더 스테판슨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트렌트 멜 일렉트라 CEO, 도널드 부버 아발론 CEO, 권순진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나탈리 비샵 캐나다투자청 국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배터리 핵심 원재료 코발트·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북미 지역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 경영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발효함에 따라, 중국 원재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 협약식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조지 피리(George Pirie) 온타리오주 장관,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 트렌트 멜(Trent Mell) 일렉트라 CEO,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아발론 CEO,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스노우레이크 CEO 등이 참석했다.

일렉트라는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다. 2025년부터 아발론은 5년간, 스노우레이크는 10년간 각 수산화리튬 5만5000톤, 20만톤을 제공한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달 16일부터 미국이 IRA를 도입함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원재료를 채굴 가공할 수 있는 기업들과 중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IRA는 미국에서 전기차를 구매 할 경우 보조금(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중국 등 우려국가의 부품과 광물을 일정률 이하로 사용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3사는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를 기록 중인 캐나다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IRA 인센티브 조건에 만족하는 공급망 구축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6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 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해 2025년부터 7년간 이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지금까지 ▲독일 벌칸 에너지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 ▲호주 라이온타운과 5년간 리튬정광 70만톤 ▲캐나다 시그마리튬과 6년간 리튬정광 69만톤 ▲칠레 SQM과 9년간 수산화·탄산리튬 5만5000톤 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의미있는 성과"라며 "핵심 광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수익성 No.1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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