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완성차 기업 포드에 배터리 공급 확대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포드 전기차 모델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 전기 상용차 '이-트랜짓'(E-Transit) 판매량 증가에 따른 추가 공급이다. 향후 양사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 공급을 위해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기존 대비 2배로 증설한다.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증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기존 생산라인에 설비만 고도화하는 등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하반기부터 머스탱 마하-E와 이-트랜짓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머스탱 마하-E는 지난해 기준 5만5000대 이상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CEO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부터 생산량을 늘려 2023년까지 머스탱 마하-E의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뿐만아니라 2026년까지 전기차 분야에 500억달러(약 60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전기차를 200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1년부터 포드의 포커스(Focus)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장기간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