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 발표
'이자 장사', '돈 잔치' 비난 여론 의식한 듯
'이자 장사', '돈 잔치' 비난 여론 의식한 듯
올해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권이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발 이자 이익으로 상여·퇴직금 등 돈 잔치에만 몰두한다는 비난에 부담을 느껴 채용도 늘리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가 21일 공개한 '국내은행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20개 은행의 채용 인원은 2288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최소 48%, 742명이 많은 것이다. 이를 연간 인원으로 추산하면 작년보다 600명 증가한 37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도 상반기중 약 151명의 정규직 신입을 채용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의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줄었지만 하반기 경영환경이 호전되면 전년 수준으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근 3년간 신입직원의 약 10%를 고졸 직원으로 뽑았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신금융업계도 올해 상반기에 1232명을 채용한다. 손해보험 500명, 생명보험 453명, 카드회사와 리스·할부회사 등 여신금융이 279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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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