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은행 사회공헌비 1조2380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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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은행 사회공헌비 1조2380억원... 역대 최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10.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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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2022년 은행권 사회공헌비 보고서 공개
사회공헌비 전년 1조617억원 대비 14% 증가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5년래 최저
사진=은행연합회
사진=은행연합회

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비가 1조238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4년 연속 '사회공헌비 1조원'을 달성이다. 하지만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5년 중 최저치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2021년 대비 16.6%(1763억원) 증가한 1조2380억원이다. 은행권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사회공헌비 1조원을 유지했다. 

은행권은 2019년 1조1359억원에서 2020년·2021년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각각 1조929억원, 2021년 1조617억원으로 하락했다. 이인균 은행연합회 디지털·ESG·IT 본부장은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비 순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 2058억원, 국민은행 2034억원, 신한은행 2025억원, 우리은행 1950억원, 기업은행 기업은행 1203억원, 농협은행 1086억원, 부산은행 403억원, 대구은행 300억원, 광주은행 320억원, 경남은행 243억원, 전북은행 192억원, 수협은행 130억원, 제일은행 107억원, 산업은행 68억원, 씨티은행 75억원, 수출입은행 57억원, 카카오뱅크 27억원, 제주은행 15억원, 토스뱅크 16억원, 케이뱅크 2억원 순이다. 

은행권의 사회공헌비는 역대급으로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벌어들인 순익서 사회공헌에 사용하는 돈을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당기순익에서 사회공헌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2%로 최고를 기록한 후 2020년 8.6%, 2021년 6.9%, 2022년 6.5%로 매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사회공헌비가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본부장은 "국내 기업은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을 3~4%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은 1% 정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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