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사회공헌비 2.4억... 순익 대비 고작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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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사회공헌비 2.4억... 순익 대비 고작 '0.28%'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11.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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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2630억원 벌고 27억원 출연... 순익 대비 1% 지출
시중은행 "돈 벌기 시작한 인뱅들, 사회공헌 신경써야"
은행聯 "일반 기업 평균 순익 대비 3~4%, 글로벌 기업은 1%"
케이뱅크 2022년 사회공헌활동 내역. 사진=은행연합회
케이뱅크 2022년 사회공헌활동 내역. 사진=은행연합회

케이뱅크가 지난해 836억원을 벌고, 사회공헌비는 고작 2억4600만원을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의 사회공헌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2일 공개한 ‘2022 은행 사회공헌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사회공헌비로 2억4600만원을 지출했다. 사회공헌 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신용회복위원회 예산지원 6600만원, 재해 구호 5900만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2000만원, 소외계층 지원 1억원, 기타 1000만원을 합해 2억4600만원이다.

케이뱅크의 사회공헌비는 당기순익 대비 0.2%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3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인균 은행연합회 디지털·ESG·IT 본부장은 “국내 기업은 당기순익 대비 사회공헌활동을 3~4%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은 1% 정도”라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금융권 평균은 물론 일반 기업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회공헌 역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은행권 공동 프로젝트에 동참해 금액은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7억2000만원의 사회공헌비를 출연했다. 카뱅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2630억원이다. 순익 대비 사회공헌비율은 ‘1.0%’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84억원이라는 적자 상황속에서도 16억원의 사회공헌비를 출연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돈을 벌 땐 메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하고, 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때는 약자를 강조하는 모습은 옳지 못하다”며 “돈을 벌기 시작한 인뱅들도 이제 사회공헌에 신경써야 시기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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