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얼마] 평촌 센텀퍼스트 84㎡ 10억.. 시세차익 '1.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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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얼마] 평촌 센텀퍼스트 84㎡ 10억.. 시세차익 '1.7억'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12.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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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안양 호계동 위치... 2886가구 중 36~84㎡ 1228가구 분양
동탄인덕원선, GTX-C, 금정역 등 트리플역세권
단지 맞은편 안양교도소 이전·축소.. 남은 땅은 개발 '호재'
평촌 센텀퍼스트 조감도. 사진=DL이앤씨
평촌 센텀퍼스트 조감도. 사진=DL이앤씨

올해 마지막 분양 단지이자 수도권 초대형 단지로 희귀성을 모은 평촌 센텀퍼스트의 분양가가 공개됐다. 대략 3200만원 수준으로 주변 노후 아파트 보단 비싸고, 신축 아파트 보단 저렴한 수준이다. 트리플 역세권과 안양 교도소 이전 검토 등이 미래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DL이앤씨가 29일 공개한 평촌 센텀퍼스트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 따르면 전용 84㎡의 분양가는 10억1300만원에서 10억7200만원 사이로 나타났다. 2021년 1월 준공한 평촌 어바인퍼스트 보단 최대 1억7000만원 보다 저렴하고, 2019년 3월 준공한 평촌 더샵아이파크 보단 1억7000만원 비싼 분양가다.

평촌 센텀퍼스트의 일반분양 물량은 36㎡ 24가구, 46㎡ 90가구, 59㎡A 523가구, 59㎡B 311가구, 59㎡C 72가구, 72㎡ 152가구, 84㎡A 30가구, 84㎡B 26가구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59㎡의 분양가는 7억4400만원에서 10억900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평촌 센텀퍼스트의 59㎡ 분양가는 평촌 어바인퍼스트 보다 최대 6500만원 저렴하다. 2019년 3월 준공한 평촌 더샵아이파크 보단 조금 비싼 수준이다.

평촌 센텀퍼스트의 분양가는 ‘후분양’ 단지임에도 전반적으로 매우 높게 책정되지는 않았다. 금리 수준과 역세권, 안양교도서 이전 같은 사안이 실수요자들의 최대 관심 포인트가 될 정망이다.

일단 평촌 센텀퍼스트는 경기 안양 동안구 호계동 992-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고,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2023년 1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대단지의 새 아파트를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평촌 센텀퍼스트의 입지적 장점은 ‘동탄인덕원선’이다. 화성에서 용인, 수원을 거쳐 안양, 과천까지 경기 남부 주요지역을 한 번에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안산, 수원에서 안양, 과천을 지나 서울, 양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인근에 1호선 금정역(1.5km)도 있어 ‘트리플역세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촌IC도 인근에 있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주요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1번 국도, 47번 국도 등도 가깝다.

안양이 지난 11월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가구원도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담보대출도 무주택 및 1주택자일 경우 LTV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주택 취득 시 필요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사라졌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반경 약 300m 거리에 덕현초, 약 700m 거리에 신기중이 있다. 범계중, 평촌고, 동안고, 백영고 등도 가까이 있다. 평촌 학원가는 도보권이다. 생활인프라 시설로는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호계시장 등 쇼핑시설과 평촌아트홀, CGV,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안양시청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자유공원, 평촌중앙공원, 호계근린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단지 최대의 단점은 안양교도소가 이웃해 있지만 정부에서 2030년까지 축소 또는 이전까지 검토 중이어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안양교도소는 연면적 42만㎡ 규모로 평촌 센텀퍼스트 건넌편에서 60년간 가까이 버티고 있다. 1908년 서울 서대문 ‘경성감옥’이 1912년 마포 지역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하면서 ‘서대문감옥’으로 이름이 한차례 바뀐 뒤, 이후 1961년 마포교도소로 개칭됐다. 그 뒤 현재 위치로 옮겨 1963년 9월 문을 열었다.

당초 안양 변두리에 지어졌지만 1992년을 전후해 1기 새도시인 평촌이 건설되면서 안양·군포·의왕 등 이른바 ‘안양권’ 도심 한복판에 자리를 잡는 모양새가 됐다. 자연스레 도심 개발 저해는 물론 혐오·기피 시설로 지목되면서 30년 가까이 주민들의 이전 요구를 받아왔다.

한동훈 법무장관과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9월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및 이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부지 일부에 미결수만 수용하는 구치소를 새로 짓는다는 게 기본 뼈대다. 이전하고 남은 땅은 분양과 개발을 시작한다.

김진수 안양시 스마트시티과장은 “기존 교도소의 시설 크기와 부지를 상당수 축소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그 비율에 대해선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며 “전체 이전이 불가한 상황에서 구치소를 고층으로 짓는 것(고밀화)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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