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얼마?] 힐스테이트창경궁 84㎡ 7억8900만~8억6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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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얼마?] 힐스테이트창경궁 84㎡ 7억8900만~8억6700만원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1.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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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억900만~7억7700만원, 63㎡ 6억6900만~7억1900만원
비교 가능한 단지 없어 '시세 차익' 파악 불가
공인중개사들 "입지상 '월세 아파트'로 활용 충분"
힐스테이트 창경궁 상담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박성원 기자
힐스테이트 창경궁 상담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박성원 기자

힐스테이트 창경궁의 분양가는 7억~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1일 서울시 종로구 충신동 6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창경궁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세대별 분양가를 공개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63㎡의 분양가는 6억6900만~7억1900만원(15세대), 76㎡는 7억900만~7억7700만원(41세대), 84㎡는 7억8900만~8억6700만원(103세대)이었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지하 5층~지상 15층, 1개 동, 총 181세대다. 이 가운데 일반에게는 159세대가 된다. 단지의 주요 특징으로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 4호선 동대문역 및 혜화역 등 지하철역과 가깝고, 시내버스 노선도 수십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이 종로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우리나라 문화의 중심인 대학로, 서울대 병원과 국립 중앙의료원, 동대문 종합시장, 광장시장, 청평화시장, 현대시티아울렛 등 재래시장과 쇼핑센터도 인접해 있다. 학교는 효제초등학교가 300m 거리에 위치해 있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중(사대부여중), 서울과학고, 경동고, 중앙고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대학은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 서울대 연건캠퍼스, 성균관대,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고려대 등이 인접해 있다.

현재 힐스테이트 창경궁 주변으로는 비교 가능한 아파트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인 '시세 차익'을 파악히기는 힘든 상황이다. 분양 범위를 충신동에서 종로구 전체로 넓히면 어느 정도 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2016년 롯데건설이 종로구 무악동에 경희궁 롯데캐슬 116세대를 분양한 이후 처음으로 종로에 나온 신축아파트다.  경희궁 롯데캐슬의 당시 분양가는 84㎡가 평균 7억5000만원 수준이었고, 올해 7월 같은 면적이 13억5000만원 거래됐다. 월세는 6억원 50만원에 거래 중이다.

경희궁 롯데캐슬과 힐스테이트 창경궁과의 거리는 4.3km여서 직접적인 분양가, 시세차익 비교는 불가하다. 다만 종로구에 3년만에 나온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추세를 가늠하기에는 충분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충신동에 들어서는 첫 메이저 브랜드여서 충신동 일대 아파트 가격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주변이 단독주택이 많고, 충신1구역 재개발도 현대건설이 맡고 있어 주변 입주민들은 첫 메이저 브랜드 등장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충신동에는 현재 5대 메이져, 10대 건설사들의 단지가 없다. 대신 월세 오피스텔과 단독주택, 빌라들이 많다. 아직 개발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힐스테이트 창경궁)단지 공급으로 서로 상이했던 집값이 어느 정도 기준이 잡히고, 동네 문화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근 부동산업계는 단지 입지 장점상 힐스테이트창경궁이 '거주 아파트' 뿐 아니라 '월세 아파트'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힐스테이트창경궁 입지는 시청, 광화문을 잇는 종로 중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와 인접해 있다. 중심업무지구에는 각국의 대사관과 대기업 본사, 다국적 기업도 위치해 있다. 무엇보다 종로 주얼리, 광장시장 상권까지 형성돼 있어 월세 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네이버 부동산에서 확인된 힐스테이트 창경궁 주변 오피스텔은 10여곳이 넘고, 월세는 50만~80만원 수준이다.

힐스테이트 창경궁 근처 월세 오피스텔 시세. 사진=박성원 기자
힐스테이트 창경궁 근처 월세 오피스텔 시세. 사진=박성원 기자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동 단위로 핀셋 지정하더라도 서울 아파트 공급위축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새 아파트의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기준금리도 인하된 만큼 당분간 아파트 분양시장에 활기가 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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