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세 달 연속 6%대 전망... 8월에 정점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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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세 달 연속 6%대 전망... 8월에 정점 찍나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08.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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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8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예정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6.3%' 상회할지 관심
2분기 국민속득 통계·내년 예산안도 주목
대화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대화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추석명절 관련 수요가 맞물리면 지난달과 비슷한 연 6.3%를 넘어설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내달 2일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인 6.3%를 상회할지 주목된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3% 언저리가 거의 정점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내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대외변수가 있어서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지만 추석이라는 고비를 넘기면 물가가 조금씩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내달 1일 '2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올 2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0.3∼0.4%)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3.0%나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 하지만 설비투자와 수출은 각각 1.0%, 3.1% 줄어들었다. 6월 산업활동동향 등까지 반영된 2분기 잠정 성장률이 속보치와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오는 31일에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공개한다. 6월의 경우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23%로, 2013년 9월(4.26%)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최고점까지 올랐다. 계속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은행들의 자발적 인하 움직임도 있는 만큼 7월에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졌을지도 관심이다.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의결한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24일 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함으로써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국가신인도를 확고히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를 올해 추가경정예산보다 대폭 낮게 억제함으로써 이전 정부 대비 관리재정수지와 국가채무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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