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북미 매출 64% 증가... 신작 TL 출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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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북미 매출 64% 증가... 신작 TL 출시 기대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8.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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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해외 로열티 매출 7336억 기록
길드워2 등 흥행 이어가는 중
신작 TL 글로벌 출시 목표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NC)가 국내 대비 해외, 로열티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작 개발 과정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상반기 해외, 로열티 매출은 2205억원으로 전체 매출 35%를 차지했다. MMORPG '길드워2' 흥행으로 북미·유럽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MMORPG '리니지W' 성공적인 안착을 통한 아시아 지역 매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해외, 로열티 매출 733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길드워2는 엔씨(NC)의 북미 유럽 핵심 IP(지식재산권)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길드워2는 지난 3년간 이용자 수가 2배로 증가했다. 성장세는 올해 2월 출시된 세 번째 확장팩 '엔드오브드래곤즈'(End of Dragons) 성과로 이어졌다. 확장팩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유저들에 길드워2 세계관을 유지하며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마일스톤이다. 신작 출시에 버금가는 규모와 의미를 지닌다.

이전 확장팩인 '패스오브파이어'보다 더 많은 판매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2분기부터 판매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하며 여전한 IP 파워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IP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23일 길드워2를 '스팀'(Steam) 플랫폼에 출시했다. 오리지널 게임뿐 아니라 3종의 확장팩 '가시의 심장'(Heart of Thorns), '패스오브파이어'(Path of Fire), '엔드오브드래곤즈'(End of Dragons)를 비롯해 스토리 확장 콘텐츠 '리빙 월드'(Living World) 즐길 수 있다.

길드워2 출시 10주년을 맞아 이달 25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Gamescom 2022) 개최지 독일 쾰른에서 이용자 대상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했다. 게임스컴이 열린 쾰른메세(Koelnmesse) 인근에서 200여 명의 글로벌 팬과 개발진이 모여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미 리우(Amy Liu) 길드워2 총괄 프로듀서와 조쉬 데이비스(Josh Davis) 게임디렉터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할 순 없지만, 향후 몇 달 안에 새로운 플랫폼으로 출시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상황을 유저들에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매출 증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콘솔 타이틀 'TL'(Throne and Liberty)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차세대 MMO'를 목표로 이용자들에 몰입감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주력을 다하고 있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 기호를 고려해 환경과의 상호작용 요소가 포함됐다.

지난 3월 100%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만 제작한 TL 트레일러 영상은 88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절반 이상의 조회수가 해외에서 기록됐다. 주 연령층은 20~30대로 젊은 게이머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과거 대비 MMORPG에 대한 서구권 시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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