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묶인 주택 규제... 상업용 부동산은 거래량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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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묶인 주택 규제... 상업용 부동산은 거래량 '역대 최대'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8.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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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집계 이후 최대치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부동산 규제가 주택 시장에 집중되면서 상업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 상업시설 거래량을 집계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 근거의 핵심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이 분석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5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4만9000건이다. 연도별 거래량은 △2017년 3만8575건 △2018년 4만4134건 △2019년 3만5905건 △2020년 3만7063건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을 제외하더라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최대치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32.21%나 증가한 수치이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증가는 주택에 집중된 부동산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신규 비주택 담보대출은 LTV 40% 규제를 받지만 주택 대비 대출 부담이 낮고 은행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해 소규모 상가 수익률은 △서울 5.51% △경기 5.84% △인천 4.67%로 전국 평균 수익률(4.62%)를 상회했다. 4일 기준 제1금융권 은행의 12개월 적금 금리가 최고 3.3%(은행연합회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실제 수도권 상업시설은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계약 한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6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양역 역세권에 위치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분양 당일 모두 완판됐다.

이에 포애드원은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주목할만한 신규 상가를 소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서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은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1층, 총 64실이다. 반경 약 1.5km 거리에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인근 1만5000가구 주거 수요를 품고 있다. 특히 스트리트형 상가 구조는 가시성과 접근성이 높고 왕복 8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도로 접근성도 갖췄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중심상업지구에 '파피에르 고덕'을 분양 중이다. 상가는 연면적 3만1179㎡, 303실로,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위치한다. 이 상가는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SRT·KTX(예정)·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 가깝고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과 인접하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2층~지상 1층(대로변 기준 B1~지상 2층), 근린생활시설 73호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입주민 총 1996가구 고정수요와 인근 1만 여 가구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3호선 대청역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8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을 분양한다. 이 상가는 힐스테이트 숭의역 단지 내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지상 1~2층, 100실로 구성된다. 수인분당선 숭의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인근 수인선 바람길 숲의 시작점에 위치해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집객을 위해 1층 입구 광장과 2층 전면부 테라스가 설계됐다. 지상 2층은 주차 공간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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