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3조4146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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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순익 3조4146억원 '역대 최대'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2.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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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대출 부문, 10.6% 성장 확대
"중장기전략 통해 안정적 경상수익 창출"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 DB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 DB

신한금융그룹은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조4,1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0.3%(111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자 부문 이익의 견조한 증가과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2014년부터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前) 분기 대비 59.4% 감소한 4,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은 "라임 관련 투자상품 손실과 코로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실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연초부터 꾸준히 지속된 대출 성장 전략과 점차 안정화 되는 순이자마진(NIM)을 기반으로 1.9% 증가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가계·기업대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10.6% 수준의 성장을 거뒀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9.0%, 기업대출이 12.3%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 역시 14.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신한은행의 NIM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을 통해 3분기 대비 2bp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조8,430억원을 시현했다.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 관련 충당금 효과로 전년 대비 14% 줄어들었다. 다만 핵심시장인 베트남에선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수익력 강화를 추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54억원(9.4%) 증가했다. 

자본시장 부문 역시 차별적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GIB·GMS 부문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 125% 성장하며 부문제 설립 이후 최고의 시너지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39bp로 전년 대비 12bp 증가했다. 1회성 비경상 요인을 제외하면 29bp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향후 코로나 사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판관비는 4분기 실시한 은행·금융투자 희망퇴직 비용 증가에 따른 1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1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은 고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향후 그룹 생산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투자는 29.9% 줄어든 1,54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늘었다. 보험계열사인 신한생명(1,778억원)과 오렌지라이프(2,973억원)는 순이익이 각각 43.6%, 118.7% 확대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일관된 중장기 전략 실행에 기반한 안정적인 경상 수익 창출이 지속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사적으로 추진한 전략적 비용 절감 노력으로 최근 판관비 증가율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효율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 발표 과정에서 배당 성향을 확정짓지 않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배당 문제에 대해선 좀 더 고민을 할 예정으로 이사회 논의를 거쳐 늦어도 3월 초까지는 공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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