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1등 JB전북銀, 사회공헌 지출은 지방은행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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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1등 JB전북銀, 사회공헌 지출은 지방은행 중 '꼴찌'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06.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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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대출 금리 6.08%, 업계 1위
정기예금 이자는 0.7%로 최하위권
18~19년 5대 지방은행 중 사회공헌지출 최하위

JB전북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018~2019년 사이 사회공헌기금 지출은 5대 지방은행 중 가장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취하는 JB전북은행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JB전북은행의 신용 1~2등급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4.02%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DGB대구은행 3.65%, BNK경남은행 3.39%, 같은 JB금융지주 산하 JB광주은행이 3.26%를 기록했다.

신용 3~4등급의 대출금리도 JB전북은행이 5.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JB광주은행 4.97%, BNK경남은행 4.63%, DGB대구은행이 4.54% 순이었다. 제주은행은 1~2등급과 3~4등급에서 각각 2.38%, 2.44%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JB전북은행 6.08%, BNK경남은행 4.77%, DGB대구은행 4.49%, JB광주은행 4.11%, BNK부산은행 3.55%순이었으며 제주은행은 2.60%로 가장 낮았다.

그래프=시장경제신문
그래프=시장경제신문

높은 가계신용대출 금리와는 달리 JB전북은행의 정기예금 이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올해 6월 저축금액 1,000만원·예정기간 12개월·단리 기준으로 JB전북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과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예금'이 0.7%로 지방은행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이자가 높은 정기예금상품은 BNK부산은행의 'SUM정기예금s'(1.2%)이었다. 이어 BNK경남은행의 'BNK더조은정기예금'(1%), BNK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0.95%), 'SUM정기예금'(0.9%) 등이 뒤를 이었다.

표=시장경제신문
표=시장경제신문

은행별 사회공헌기금 지출 순위에서도 사실상 JB전북은행이 지방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의 '2019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JB전북은행은 120억원을 지출해 제주은행을 제외한 5대 지방은행 가운데 최하위였다. 

지방은행별 순위는 BNK부산은행이 436억원으로 1위(전체 7위), DGB대구은행이 300억원으로 2위(전체 8위), BNK경남은행이 3위(전체 10위), JB광주은행이 174억원으로 4위(전체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은행은 22억원을 지출했다. 같은 신한금융그룹 소속 신한은행은 1,961억원으로 전체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기준 지방은행 순위는 BNK부산-BNK경남-DGB대구-JB광주-JB전북은행 순이었다.  

그래프=시장경제신문
그래프=시장경제신문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지출 비중은 지방은행 가운데 DGB대구은행이 14.0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BNK부산은행(13.53%), BNK경남은행(11.86%), JB광주은행(11.13%)이 뒤를 이었다. JB전북은행은 9.5%로 최하위였지만 당기순이익이 집계된 20개 시중은행 가운데 8위로 중상위권이었다.

그래프=시장경제신문
그래프=시장경제신문

24일 JB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당기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고 있고, 지방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전북은행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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