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심 장애물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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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심 장애물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확정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6.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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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정부, 총 6293억 투입, 오는 2027년까지 강서 송정동 이전
부산 시민의 이전 숙원사업인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부산 시민의 이전 숙원사업인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시민의 숙원 사업인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전격적으로 통과됐다.

11일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의에 따르면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은 B/C(경제성) 1.5, PI(수익성) 1.30, AHP(종합평가) 0.663 등으로 결과가 나왔다. 통상적으로 B/C가 1 이상이고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예타에서 통과된다.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예타로 추진방향이 결정됐고,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1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코레일과 정부는 이전 비용 4974억 원 등 총 6293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부산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철도차량정비단의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24만 1000㎡의 현 범천동 부지에 대해 1년간의 토양오염 정화 작업을 거쳐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도심기능 재편과 도심 불균형 해결, 미래 성장 동력인 지식기반산업 인프라 등을 위한 혁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904년 건설된 철도차량정비단은 100년 이상 부산의 원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도심 확장을 저해하고, 주변 지역을 단절시키는 부작용을 낳으면서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계속 이어져 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나갈 것”이라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사업은 부산의 100년 미래를 열어갈 핵심사업 중 하나로 부산 원도심의 지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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