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0 부산비엔날레' 세부계획 확정
상태바
부산시, '2020 부산비엔날레' 세부계획 확정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5.29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5일~11월 8일까지 개최
전시주제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로 확정

오는 9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2020부산비엔날레'의 세부계획이 확정됐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성연)는 9월5~11월8일까지 개최되는 2020부산비엔날레의 전시주제를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Words at an Exhibition–an exhibition in ten chapters and five poems)로 확정하고 출품작품 선정 등 전시 준비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전시장소는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중앙동 원도심의 여러 공간과 영도 창고 등으로 이번 전시의 기획 방향 및 내용에 부합하는 곳들을 물색해 선정했다.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덴마크)는 소설가 10명과 시인 1명 등 문필가 11명을 섭외해 부산과 관련된 문학작품을 집필토록 하고 이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시각예술가들이 작품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0비엔날레가 오는 9월5일~11월8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 부산시

이는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가 친구였던 건축예술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전시회를 관람한 후 10개의 피아노곡과 5개의 간주곡(Promenade)으로 만든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이라는 곡의 구성방식을 차용한 것이다.

따라서 10명의 소설가들이 탄생시킨 ‘열 장의 이야기(소설)’와 1명의 시인이 창작한 ‘다섯 편의 시’는 2020부산비엔날레의 핵심 코드이자 시작이 된다.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은 문필가들의 이야기에 언급된 매력적인 부산의 구체적 장소들에 주목하고 있다. 문학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한 영도대교와 중앙동 원도심을 통해 개항과 전쟁, 피난을 겪은 도시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본다.

올해 열리는 2020부산비엔날레는 30여개국 8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전시의 중요한 키(Key)가 되는 문필가들은 한국, 미국, 덴마크, 콜롬비아 등에서 11명이 참여하고, 시각예술가들은 현재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굵직한 작가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