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프랜차이즈 동참"... 외식업계 '상생 릴레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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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프랜차이즈 동참"... 외식업계 '상생 릴레이' 눈길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3.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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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롯데리아·디딤 등 코로나19 확산에 가맹점 지원
착한프랜차이즈 66곳, 수혜 가맹점만 7만곳 이뤄
적극적인 가맹 지원책으로 업계 상생 바람 일으켜
사진=투썸플레이스
사진=투썸플레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가운데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지원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가맹점주와 고통을 분담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는 약 66곳으로, 수혜 대상 가맹점만 7만곳에 이른다. 특히 3월 둘째주에만 프랜차이즈 19곳이 동참하면서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말 긴급회의를 통해 가맹점 지원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편성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를 전 가맹점 대상 원재료 구매 금액 지원,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방역작업 및 위생물품 긴급 지원 등에 투입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가맹점들에 위생용품과 방역비용을 지원하고 휴점 매장을 대상으로 물품 대금 입금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유가네는 전국 200여개 가맹점의 2개월분 로열티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또 전 가맹점 방역작업을 무상으로 지원해 직원과 고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매장 환경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뽕뜨락피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와 창업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존 가맹점에 3월 한 달간 로열티를 감면해 주기로 결정했다. 

디딤은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등 전국 약 500여개의 자사 브랜드 가맹점에게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차돌도 지난 2월에 전국 267개의 가맹점에 코로나 19 사태로 발생한 영업,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현금을 지원한 바 있다.

생활맥주는 전 매장을 대상으로 총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 방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원 물품은 손세정제, 염지닭, 감자튀김 교환 쿠폰 등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전국 130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식빵 원료 5만개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또 방문 고객 및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손 소독제를 전 매장에 긴급 지원한다.

설빙도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전국 가맹점 대상 총 3억원 상당의 2개월분 로열티 면제와 특별히 피해가 많은 지역의 추가 부자재 지원까지 실시한다. 설빙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출과 외식이 급격히 줄어 가맹점들이 운영 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 19사태로 고충을 겪고 계신 전국 가맹점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에 가맹본부에서는 다양한 대책안을 실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사태가 진정돼 고객분들의 웃음소리로 매장이 가득 채워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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