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4일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Lusail Real-Estate Development Company)에서 발주한 약 6093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월에만 해외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수주하게 됐다.

1월 2일 새해 첫 수주였던 6130억원 규모의 '연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를 시작으로, 7일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2700억원 규모(현대건설 부문 1900억원)의 싱가포르 스포츠청(Sport Singapore)의 풍골 스포츠센터 공사건을 합치면 1월 해외 수주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공사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 내 금융지구(Lusail City Financial District)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서 PLOT은 구획이라는 의미로 오피스 빌딩 뿐 아니라 주변 부대시설이 위치한 인근 구역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프로젝트는 총 4개의 PLOT이 있는데,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PLOT3과 PLOT4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PLOT3는 1월 2일 수주한 플라자 타워 PLOT4와 나란히 있으며, 공사기간은 PLOT4와 동일하게 착공 후 34개월로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재 카타르 내 알 마하 어린이 병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총 4개 현장, 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