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유럽 조지아에서 8636억 규모 수력발전소‧댐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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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유럽 조지아에서 8636억 규모 수력발전소‧댐 공사 수주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1.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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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8일 최종 수주 위해 낙찰의향서 제출
연평균 1219GWh 발전, 60여만명이 1년간 사용하는 전력

현대건설은 유럽에 위치한 조지아에서 8636억원(미화 7억3700만 달러) 규모의 수력발전소 및 댐 공사의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낙찰의향서는 낙찰통지서를 발급하기 전에 최종낙찰자에게 일정 조건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주와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이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조지아 법인인 JSC 넨스크라 하이드로(Nenskra Hydro)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조지아 북서부 산악지대인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강 일대에 280MW급 수력발전소 및 댐(높이 130m, 길이 887m), 터널 2개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댐 공사가 완공되면 연평균 발전량은 1219GWh(기가와트시)규모가 되며 이는 조지아 국민 약 60 여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총 공사금액은 8636억원이며 현대건설분은 약 3886억원(미화 3억3200만달러)이다.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공사 위치도. 사진=현대건설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공사 위치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또 수자원공사와 조지아 정부는 JSC Nenskra Hydro 합작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해 해당 사업의 발주처로 사업을 추진한다.

K-water는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수주방식인 BOT 방식으로 이 사업을 진행, 발전소 완공 후 36년간 생산한 전력 전량을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해 운영 수익을 얻은 뒤 조지아 정부에 운영권한을 넘기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칠레 등 진출에 이어 금번 조지아에 처음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현대건설만의 우수한 기술력 및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적 수주 우위지역 뿐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수주 확대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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