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민 공유 전기자전거 'H 바이크(Bike)' 개발
상태바
현대건설, 주민 공유 전기자전거 'H 바이크(Bike)' 개발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1.05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과 협업으로 제작
"오르막서 힘들이지 않고 페달을 밟을 수 있어"
H 바이크. 사진=현대건설
H 바이크.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공유형 전기자전거 ‘H 바이크(H Bike)’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서비스와 협력한 결과로, 주민들은 세대별 월 1000~2000원의 비용으로 이용가능하다.

한편, 현대건설은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H 시리즈’의 일환으로 전기자전거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관부터 화장실까지 아파트 세대 내 구조의 변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단지내 주민들의 생활편의성 향상이 목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H 바이크’는 경사가 상당하거나, 단지 내 거리가 먼 대형단지 내 이동 시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기에는 애매하고 걸어가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에 있는 마트와 같은 주요 생활인프라 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 바이크’는 현대건설이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인 ‘포엔’과 협력해 제작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배터리를 추출해 전기자전거에 적용했고, 사물인터넷(IoT) 전문 개발업체인 에임스(AIMS)가 참여시켰다.

‘H 바이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스마트폰에 전용 앱 설치가 필요하다. 앱을 실행시키면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 인식이 이루어진다. 잠금장치가 바로 해제된 후에는 일반 자전거와 같이 페달을 밟아 사용하며, 페달 속도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전기모터가 작동해 힘들이지 않고 오르막길도 이용가능하다.

사용 후에는 단지 내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는 어느 곳에도 세워둘 수 있다. 거주 중인 고객들은 누구나 앱을 켜면 모든 H 바이크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H 바이크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속력은 25km/h 로 제한했다. 단지 내 관리사무소에 안전헬멧도 구비한다. 배터리 충전상태는 전용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현재 15분 안에 완전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H 바이크 전용 충전거치대를 개발 중이며, 2020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입주가 완료된 힐스테이트 단지에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입주민들의 사용의견을 반영해 현대건설의 타 단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대건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거문화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해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H 시리즈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H 바이크는 최근 각광받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서,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동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