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전자동 세균 제거 시스템 개발... "한남하이츠·한남3구역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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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전자동 세균 제거 시스템 개발... "한남하이츠·한남3구역 적용"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1.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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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폼알데하이드·박테리아·곰팡이 등 제거 시스템
세균제거 환기 시스템 'H 클린알파 플러스(Clean α+)' 개발
상온 플라즈마 기술을 환기 시스템에 접목한 제균환기 기술
기본 또는 옵션 방식으로 올해부터 디에이치·힐스테이트 도입

현대건설은 세계 최초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환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에 대해 ‘H 클린알파 플러스(Clean α+)’라고 명명하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H 클린현관·H 아이숲·유해물질 흡착벽지’ 등을 제공하는 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 α)’를 선보인바 있다. 여기에 신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α' 옆에 '+'를 더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 미세먼지 저감 기술에 균을 없애는 기술을 더한 것이다. 특히,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폼알데하이드·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 등을 제거 가능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은 '헤파 필터'를 중심으로 오로지 '미세먼지'만 제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실상 현대건설이 헤파필터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아파트 시장은 새로운 기술 경쟁 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H 클린알파 플러스 이미지(예시). 사진=현대건설
H 클린알파 플러스 이미지(예시).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제균 기능을 가진 H 클린알파 플러스를 독자 개발한 '특허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상업·의료·복합시설 등에 적용돼 있는 공기조화기의 광플라즈마 기능을 세계최초로 공동주택용 환기장비 및 천장형 공기청정기에 접목해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상온에서 진공자외선(VUV), 일반자외선(UVGI), 가시광(VR)파장으로 발생하는 광플라즈마에 의해 생성된 수산화이온(OH-), 산소이온 등의 연쇄반응으로 부유하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물질들을 분해한다.

헤파필터 포함 일반적인 필터로는 제거할 수 없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 Volatile Organic Compounds), 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 1급 발암물질), 부유 세균인 박테리아 및 곰팡이균, 부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전열교환 환기장비 및 천장형 공기청정기를 연계한 하드웨어 장치, 상온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제균장치, 실내외 공기질을 측정하여 상황에 맞도록 자동 운전시키는 센서 유닛 일체형 제어기기도 통합 개발했다.

실내 통합센서(미세먼지, 온습도, VOCs, CO2)연동을 통해 유입 또는 실내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탄소 및 각종 유해물질들을 자동으로 관리해 실내 공기질을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IoT으로도 연동돼 모바일로 공기 상태을 확인하고 제어도 할 수 있다.

H 클린알파 플러스는 현재 특허출원은 물론, 국내 최초로 PA인증(Pure Air: 한국오전자외선협회 인증)까지 획득해 공기살균기로서의 기능도 입증 받은 상태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최근 한남 하이츠 재건축·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 최초로 제안했고, 향후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및 힐스테이트 단지에 기본 또는 유상옵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다양한 기술을 적용·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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