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영등포복집, 통통 참복… 효소 반찬 48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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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영등포복집, 통통 참복… 효소 반찬 48년째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9.07.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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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최고의 노포 복집으로 이름나
영등포복집. (사진= 이성복기자)
영등포복집. (사진= 이성복기자)

[영등포역 맛집, 영등포복집] 복집으로 장안에서 손꼽히는 명문이다. 1971년 개업했다하니 웬만한 미식가 어르신들은 들러 본 식당일 게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복껍질무침은 물론 김치, 밴댕이젓, 방풍나물, 김까지 자극적이지 않고 맛깔나다. 김무침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 할 정도. 식후에 효소식초를 주는데 반찬 버무릴 때도 효소를 활용해 색재료 자연의 맛을 살렸다. 복어 맑은탕(지리)에 미나리 듬뿍 데쳐 먹고. 리필 한 번 더하고, 시원한 국물 마시면서 통통한 참복을 파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소주를 시켜도 ‘커’소리 절로 나고, 가져온 와인을 들어도 웃움이 절로 난다. 맛난 음식의 행복이 자리한 동반자들을 모두 즐겁게 한다. 마무리는 당연히 어죽으로. 단골들에겐 활어복 암컷 산란기에 나오는 곤이(鯤鮞)가 덤으로 얹혀 나오기도 한다. 2019년 현재 1인분 2만8,000원. 가게 뒤 카바레에 1시간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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