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속초 일대 동치미 막국수의 명가 '동루골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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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속초 일대 동치미 막국수의 명가 '동루골막국수'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9.09.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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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잡아주는 토종닭 백숙도 인기
동루골 막국수. (사진= 이성복기자)
동루골 막국수. (사진= 이성복기자)

[속초맛집, 동루골막국수] 속초 인근에서 이름난 곳이다. ‘쌍벽’이라 할 수 있는 ‘백촌막국수’에선 명태회를 내주는 반면, 동막골막국수에선 황태에 곁들여 무말랭이 무침을 준다. 살얼음 동치미에 진하고 거친 메밀 면을 말아 먹거나 양념장 넣어 비벼 먹는다. 양념장이 아예 얹혀 나오니 살짝 덜어내고 먹는 편이 낫다. 무꾸미, 열무김치, 동치미백김치 맛도 매우 토속적이다. 고명으로 얹혀진 계란 먼저 먹고 김 가루·깨·겨·참기름·식초 넣어 슬슬 비비니 군침이 절로. 즉석에서 잡아 주는 토종닭 백숙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도 많다. 한 여름 시골 마당에 차양 치고, 백숙에 막국수 둘둘 말아 먹을 수 있는 향토 먹거리다. 2016년 막국수가 5천원이었는데, 3년새 다들 2천원 올렸다. 속초 IC에서 북향 아야진항구 쪽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다. 동해안 막국수 명가로 입압리, 실로암, 영광정, 진미, 삼교리 등도 유명하다. _이성복의 소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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