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육수-양념의 단맛 잘 숨긴 '강원도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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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육수-양념의 단맛 잘 숨긴 '강원도막국수'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9.05.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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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의 꿀맛집... 배추부침 싸서 먹으면 환상 궁합
수지 동천동 강원도 막국수. (사진= 이성복기자)
수지 동천동 강원도 막국수. (사진= 이성복기자)

[수지 동천동 맛집, 강원도막국수] 수지 인근에서 이름난 막국수 전문점이다. 면을 호로록 맛보니 여느 집에 비해 찰지다. 면수 맛 보고 기대한 바 이상이다. 고기가 도강(渡江)했는지 육향은 은은하고 채소와 과일 맛이 진하게 배어나는 육수가 원샷을 해도 좋을 맛이다. 비빔의 양념에 단 맛을 숨겨놓은 솜씨가 냉면 일가를 이룬 의정부 면옥 계열이나 을밀대 양념에 견주어 손색 없다.

메밀 빻아 찰기 적절하게 열심히 반죽해서 가능한 쫄깃하게 면을 뽑고 삶아 몇 번이고 찬물에 씻어야 완성되는 게 메밀면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과 눈을 떼지 않는 정성으로 만들어야 맛이 나니 이 집주인의 그 정성 알 법하다. 메밀 배추부침에 동동주가 사이드 메뉴다. 막국수에 양념 얹어 배추부침으로 싸먹으면 환상 궁합이다. 비빔은 필수, 물도 필수다. 86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여름엔 번호 적어놓고 줄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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